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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페달질하다 12일 [전국일주, 2009.9.4~9.21]



부산에서의 좋은 기억을 남기고, 떠날 채비를 한다.
야영을 시작한 지 이틀이 지났지만 부득이하게 부산에서 2일을 모텔과 친구의 집에서 묵었다.
편안하게 숙식을 해결해서 그런지 심신의 컨디션이 다시 최고조에 이른듯..
오늘은 경주까지 가는 문안한 거리의 코스이다.
자! 가벼운 마음으로 기분좋게 출발~




네비게이션 경로 탐색중이다.
우리의 길잡이가 되주는 1:150,000 축척의 한국도로지도 2009년 최신판이다.
자랑은 아니지만 필자는 지도보고 길찾아가는 남다른 능력을 지녔다.
별명이 임네비게이션이다.
(취미가 지도보기?다녔던 행적 추적하기?일정도로 지도를 발견하면 유심이 지켜보곤 한다.)
접었다 펼칠 수 있는 지도를 가져가지 않아서 간단한 방향확인에도 일일히 멈춰서 확인해야하는 어려운 점이  있었다.
여행을 떠나실 계획이 있으신 분은 책자로 된 지도와 함께,
꼭 접을 수 있는 지도를 챙겨서 핸들바가방위에 넣고 편하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아직까진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는 풍경의 연속이다.




배터리 충전중...
매끼마다 각 지역의 향토음식을 먹는다면, 10일도 안되서 거지가 됐을 것이다.
향토음식은 그 날의 한끼만 해당되고, 나머지는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로 떼운다.
요즘 편의점, 많이 좋아졌다.
예전엔 동네슈퍼보다 비싸다는 인식이 있어 잘 가지 않았지만,
요즘은 물건을 사면 그에 맞는 물건을 끼워서 주는 게 많기 때문에 자전거 여행자들에게 요긴한 것 같다.
(도시락을 시키면 음료수나 물을 무료로 준다는 식의...)
대표적인 3사의 편의점을 가봤지만,
제일 선호했던 곳은 자체 투표결과 만장일치로 "GS 2X"가 되었다.




펑크가 난다.(1)

지금까지 펑크난 횟수는 친구가 3번, 필자는 2번.
근소한 차이로 친구가 앞선다.(필자는 몸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된다..ㅎ)
여분의 튜브를 1개밖에 가져가지 않아 몇개 구입하려 했지만, 시내가 아니라 여의치가 않다.
좀더 간 다음에 구입하기로 하고, 근처 쉼터에서 오침을 취한다.
날이 뜨거워 얼마쉬지 못하고 다시 출발한다.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펑크가 난다.(2)




구름한점 없는 맑은 가을하늘인데,

펑크가 난다.(3)

슬슬 우리를 힘들게 만든다.
얼마 못가, 또,

펑크가 난다.(4)




또.........ㅜㅜ

펑크가 난다.(5)

해는 이미 퇴근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목적지의 중간거리에 있는 울산에도 진입못하고 있다.
혹시 여러분은 펑크귀신을 아시나요?(처녀귀신, 달걀귀신, 홍콩할매귀신은 들어봤어도 펑크귀신은 또 머야?)
자전거를 타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던 그 귀신.
보통의 귀신은 스산하고 오싹한 분위기에 시각적경로로 우리에게 공포감을 주지만,
펑크귀신은 눈에 절대 보이지 않게 활동하고,
펑크를 떼워도 계속 펑크나게 만들어, 펑크노이로제로 공포감을 안겨주는 귀신이다.
비록 친구의 자전거가 당했지만, 간접적으로 겪은 나도 치명적인 공포였다.
펑크를 너무 많이 떼워서 튜브가 펑크패치로 도배가 될 만큼 달인의 경지에 오를기세다.
히치 하이킹을 해야하나?버스를 타고 울산까지만 가야하나?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마지막이길 바라며 정말 최선을 다해 펑크를 떼운 후,  
다시 출발한다.


 


펑크귀신... 너를 쫓아낼 부적이 될 만한 것을 발견했다.
이것만 있다면 이젠 두렵지 않다~!



여차저차, 우여곡절끝에...

울산에 도착한다.



일단 여분의 튜브를 구입하는 게 급선무여서 자전거 샵을 찾는다.

여러개의 샵을 들렀지만 고압타이어를 쓰는 친구의 자전거에 맞는 튜브가 없다.
울산의 자전거샵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울산 OMK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찾아간다.
다행히 튜브가 있었지만, 조금 비싼 가격에 망설여지다 앞으로의 여행을 위해 2개구입한다.



육체적 고통보다 정신적 충격(?)이 컸던 우리는 격려 및 심리적 안정차원에서 고기를 먹기로 한다.

비싸고 맛있는 것이었지만 넋이 나간상태로 저녁을 해결한다.
태화강 자전거 도로를 타고 야영할 곳을 찾다가 나에게도...

펑크가 난다.(6)

하루가 펑크로 시작해서 펑크로 끝나가고 있다.
오늘 펑크로 허비한 시간 약 2~3시간.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 주는건 고맙지만 이건 좀 너무했다.
펑크의 "ㅍ"자만 들어도 몸서리칠만큼 무서웠던 하루를 마감한다.



2009.09.15 부산~울산
거리 - 67.52km
최고속도 - 49.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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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Favicon of https://gobyt.tistory.com BlogIcon 주님의숲 at 2010.04.01 21:28 신고  r x
잘보고 갑니다. 오늘 하루 마무리 잘하세요
Replied by Favicon of https://withvelo.tistory.com BlogIcon 묵쓰 at 2010.04.02 17:46 신고 x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숲님도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Commented by Favicon of http://blog.naver.com/lovevim33 BlogIcon 와이진 at 2010.04.01 23:38  r x
자전거 전국일주 너무 멋지네요:-)
열정이 부러워요! 펑크는 참 힘드셨겠네요ㅎㅎ
Replied by Favicon of https://withvelo.tistory.com BlogIcon 묵쓰 at 2010.04.02 17:48 신고 x
감사합니다~!
이 날은 세상그 어떤것보다 가장 무서운 존재가 펑크였었죠..
펑크덕분에 인내심 많이 향상된거 같습니다..ㅎ
Commented by Favicon of https://driving2europe.tistory.com BlogIcon 패딩 at 2010.04.02 01:28 신고  r x
저도 지도보는것에 일가견이 있지만.. 흠..
아이폰을 하나 구입하심이...^^;;
Replied by Favicon of https://withvelo.tistory.com BlogIcon 묵쓰 at 2010.04.02 18:35 신고 x
아이폰을 구입하고 싶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많지않은 능력중에 하나라...
지속적으로 계발해가려구요..ㅎ
Commented by Favicon of http://design-eso.tistory.com BlogIcon 디자인이소 at 2010.04.02 12:19  r x
오~ 이런 ..
하루에 펑크가 ㅋㅋㅋ
그래도 자전거여행 넘 부러워요~
Replied by Favicon of https://withvelo.tistory.com BlogIcon 묵쓰 at 2010.04.02 18:37 신고 x
정말, 펑크가 우리를 가지고 장난쳤던 하루였네요..ㅜㅜ
그래도 그런것이 나중엔 다 추억이 된다는 것으로 위안삼아야지요..ㅎ
Commented by 친손 at 2010.04.02 13:05  r x
더러운 펑크 진짜 화가 머리끝을 넘어 하늘에 닿았었지
그날만 왜 그렇게 펑크가 났던지.....정말 저주였어...펑크귀신놈!!
근데 처녀귀신은 들어봤어도 처녀귀신은 뭐?? 뭔소리야 이게..ㅡㅡ수정하삼

동영상에 나온건 뭥미??
나 저거 사줘봐봐
Replied by Favicon of https://withvelo.tistory.com BlogIcon 묵쓰 at 2010.04.02 18:39 신고 x
수정했다.
나의 모니터요원이자 애독자~!ㅋ
네가 전생에 잘못을 해서, 그렇게 펑크귀신이 붙은거야~
새자전거 사면 내가 실리콘사서 시술해줄게~ㅋㅋ
Commented by Favicon of http://www.cyword.com/eyesis79 BlogIcon 햄톨대장군 at 2010.04.02 15:34  r x
네이게이션 능력~지도만 보고도 찾아갈 수 있다니..
길치인 저로서는 참으로 부러운 능력이네용!
Replied by Favicon of https://withvelo.tistory.com BlogIcon 묵쓰 at 2010.04.02 18:41 신고 x
이상하게 지도보는 버릇이 생기더니,
주변에선 길을 잘 찾아간다고 하더군요~
처음간 유럽에서도 길담당에 이어,
전국일주에서까지 그 능력을 발휘(?)했죠~ㅎㅎ
Commented by Favicon of https://sarange.net BlogIcon 밋첼™ at 2010.04.02 16:00 신고  r x
타이어 내부에 넣어두면 펑크시 자동으로 그 부분을 메꾸는 건가요? +_+
액체인듯 한데.. 신기하군요. 공기가 통하지 않으니 굳을 일도 없는 것일지..
Replied by Favicon of https://withvelo.tistory.com BlogIcon 묵쓰 at 2010.04.02 18:44 신고 x
밋첼님 말이 맞습니다~
어떤 물질이 타이어 안에 들어갔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보시는 동영상처럼 구멍을 뚫어도 그 물질때문에 공기가 새어나가지 않죠~^^
Commented by Favicon of http://goodmorningmrj.tistory.com BlogIcon 굿모닝 Mr.J at 2010.04.02 23:13 신고  r x
임네비게이~~좋은 능력을 가지고 계시네요~~^^

부산에서 어떤 코스로 경주와 울산을 가셨나요

저도 다음에 자전거 타고 가볼려구요~~

묵쓰님 노선을 참고하면 좋을 듯 싶어서요^^

RSS 구독하고 갑니다^^
Replied by Favicon of https://withvelo.tistory.com BlogIcon 묵쓰 at 2010.04.05 05:53 신고 x
많지 않은 능력중에 제가 내세울 수 있는 능력중에 하나네요..ㅎ
부산에서 울산에 갈때는 14번국도를 이용해서 갔습니다.
그런데 31번국도 추천해 드려요~그곳이 해안을 따라 가는 길이라 경치가 좋다고 하네요~울산에 유명한 간절곶도 지나갈 겁니다.(저희는 정보가 없어서 재미없는 길로 다녔네요ㅜㅜ)
그리고 울산에서 경주까지는7번 국도를 이용했습니다~
구독까지 해주시고, 감사드립니다~~
좀 있으면 경주에 관한 여행기도 포스팅할 예정이니, 참고하세요~~^^
Commented by Favicon of https://piaarang.com BlogIcon 피아랑 at 2010.04.04 11:07 신고  r x
ㅋㅋ 울산 오시면 앞으로 연락해요~ ㅋㅋ
Replied by Favicon of https://withvelo.tistory.com BlogIcon 묵쓰 at 2010.04.05 05:56 신고 x
와~!
알겠습니다~
울산에 가게되면 피아랑님 멋진 자전거도 구경하고,로라방도 견학해야겠군요~ㅎㅎ^^
Commented by Favicon of https://musth.tistory.com BlogIcon GC at 2010.04.06 09:31 신고  r x
여기서 질문.. 제 자전거는 PROGRESSIVE RRX-700 커스텀인데요..
사이클타고 전국일주는 절대 무리겠죠 ? ;; 가방을 달수도 없고 바퀴도 약하고
그런 용도로 이녀석 처분하고 살만한거 추천을 해주신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ㅎㅎ
Replied by Favicon of https://withvelo.tistory.com BlogIcon 묵쓰 at 2010.04.08 03:01 신고 x
사이클 절대무리는 아닙니다.
저도 미니스프린터로 다녀왔기때문이죠.
산길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가방은 어떤자전거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장착이 가능합니다.
다만 투어링용으로 나온게 여행용으로 최적화 되어있기때문에 신경쓸 요소가 없고, 적합하다는 거죠.
저도 투어링자전거는 타보지 않아서 어떤것이 괜찮을지 잘 모르겠지만 "루이가르노 GMT"가 괜찮은거 같습니다.
자전거 자체에 앞뒤로 짐받이가 달려있기때문에 가방만 구입해서 달면 됩니다.
질문에 답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제가 아는범위내에서 성의껏 답변해드릴게요~^^
Commented by 야비고 at 2010.04.29 19:12  r x
정말 펑크귀신이란게 있어?? 무섭넹..
Replied by Favicon of https://withvelo.tistory.com BlogIcon 묵쓰 at 2010.05.04 00:17 신고 x
누나도 자전거 타시다 보면 한번은 경험하시게 될겁니다~
정말 울고싶을거에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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